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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압구정동의 밤하늘은 파주시보다 22배 밝다!
2009년 12월 11일

2009 세계 천문의 해 한국조직위원회(공동조직위원장 : 강영운, 양종만, 박석재)는 교육과학기술부(장관 : 안병만)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 정윤)의 지원으로 연세대학교천문대(대장 : 손영종)와 공동 조사한 서울, 인천, 경기지역의 빛 공해 실태를 공개한다.

이들은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서울, 인천과 경기 지역의 64개 장소에서 밤하늘의 밝기를 측정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별의 등급을 이용해 빛 공해 실태를 조사한 적은 있지만, 수십 여 개소에서 체계적으로 밤하늘의 밝기를 직접 측정,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분석 결과, 서울 지역 52개소의 밤하늘 평균밝기는 16.79등급이며, 가장 밝은 곳은 문래동(16.16등급)과 압구정동(16.21등급), 가장 어두운 곳은 수서(17.59등급)로 나타났다. 천체의 등급은 밝을수록 숫자가 작으며, 직녀성은 1등급, 북극성은 2등급, 그보다 어두운 별은 더 큰 숫자로 표시된다. 

또한 인천과 경기도 내 12개 지역에 대한 측정 결과, 밤하늘의 평균밝기는 17.19등급이며, 이 중 가장 어두운 곳은 파주시 법원읍(19.58등급)으로, 압구정동과 법원읍 사이의 밝기 차이는 3.37등급에 달한다.

천문학자들은 밝기(brightness)에 로그(logarithm)를 취해 천체의 등급(magnitude)을 표시한다. 따라서 압구정동과 법원읍의 밤하늘 밝기를 등급으로부터 환산하면 22배의 차이에 해당한다. 두 지역의 직선거리가 38km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서울의 빛 공해가 매우 심각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반면에, 파주를 포함한 경기 북부 지역의 빛 공해는 서울 도심의 5% 수준에 머물렀다.

관측팀은 측정 장소의 경, 위도를 이용해 서울 지역에 대한 측정치를 등고선지도로 나타냈다(그림 1). 여기서 등고선이 뾰족하게, 또는 부분적으로 직선에 가깝게 나타난 것은 관측 장소의 수가 해당 면적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그림에 나타나 있듯이 우리가 밤에 고공에서 서울을 내려다본다면 크게 세 개의 밝은 “섬”으로 구분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즉, (1) 종로, 중구, 동대문, 용산, 성동구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과, (2) 강남, 서초 지역, (3) 영등포, 양천, 구로 지역이 그것이다.

이렇듯 서울은 도심과 인구밀집지역에 빛 공해가 집중돼 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달 없는 맑은 밤, 서울 지역에서 맨눈으로 볼 수 있는 가장 어두운 별은 평균 2등급, 인천 주안에서는 평균 3등급,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에서는 평균 5등급인 것으로 집계됐다.

관측팀은 이 연구에 하늘밝기측정기(Sky Quality Meter : SQM-L)를 사용했으며, 달빛과 날씨, 박명의 영향을 극소화하기 위해 그믐 전후, 구름 없는 맑은 날 일몰 1시간 30분 뒤에 관측을 수행했다. 또한 가로등을 포함한 직사광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 학교 운동장과 같은 주변광이 적은 곳에서 측정했다.
 
실제 관측에는 연세대학교 천문우주학과 안성호씨, 김진협씨, 강이정씨 등 세 명의 학부생과 연구조교로 석사과정 배현진씨가 참여했다.
 

○ 관련 웹 사이트

IYA2009 한국조직위원회 웹 사이트 :
http://www.astronomy2009.kr/blog2/video_list.aspx

광공해 동영상 바로가기 :
http://galaxy.yonsei.ac.kr/~cosmic/data/Light_Pollution_Final.wmv


○ 연락처 
 
2009 세계 천문의 해 한국조직위원회
배현진

주소 : 서울시 서대문구 신촌동 134 연세대학교
       이과대학 천문우주학과 대학원
e-mail : hjbae@galaxy.yonsei.ac.kr


2009 세계 천문의 해 한국조직위원회
손영종 교수

주소 : 서울시 서대문구 신촌동 134 연세대학교
       이과대학 천문우주학과 (연세대학교천문대)
e-mail : sohnyj@galaxy.yonsei.ac.kr

 

부록 1. 빛 공해 등고선지도


그림 1. 서울의 빛 공해를 나타낸 등고선지도. 빨강색은 밤하늘이 밝은 곳, 노란색은 그보다 어두운 곳, 파랑색은 밤하늘이 상당히 어두운 곳을 뜻한다. (1) 종로, 중구, 동대문, 용산, 성동구, (2) 강남, 서초, (3) 영등포, 양천, 구로 등 인구밀집 지역이 밝게 나타나 있다.


부록 2. 서울과 파주의 밤하늘



그림 2.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본 서울(위)과 파주(아래)의 밤하늘. 오리온자리의 베텔쥬스, 큰개자리의 시리우스, 작은개자리의 프로키온을 잇는 “겨울철 대삼각형” 주변 밤하늘을 나타냈다.


 
부록 3. 빛 공해란?

빛 공해(또는 광공해, Light Pollution)란 우리가 인공조명을 과다하게 사용할 때 일어나는 피해를 일컫는다. 실제로 인공조명의 남용은 자원과 에너지 낭비로 이어지며, 동식물과 생태계는 물론,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도한 인공조명에 노출된 동식물은 개체수가 감소하거나 멸종위기에 처할 수 있으며, 사람의 경우 멜라토닌 생성이 억제돼 수면장애와 신경성 질환은 물론, 암과 같은 질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부록 4. 국내외 현황

해외에서는 오래 전부터 빛 공해에 관한 연구가 진행돼 왔고 일부 국가에서는 관련 법규를 만들어 이를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 1988년에는 국제암야협회(International Dark-Sky Association, IDA)가 설립됐으며, 전 세계 70개국에 수 천 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IDA는 빛 공해를 막는 것은 물론, 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IDA는 인류공통의 유산인 별밤의 가치와, 이를 지켜야 하는 당위성에 대해서 홍보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그동안 일부 대학에서 빛 공해 측정과 같은 소규모  연구를 진행해 왔지만, 본격적인 연구 사업으로 발전하지 못했다. 지난 1년간 2009 세계 천문의 해 한국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원회’)는 2009 세계 천문의 해 국제핵심사업인 “별밤보존”(Dark Skies Awareness, DSA)에 참여해 “별이 얼마나 많을까요?”(How Many Stars?)라는 이름의 시민참여 캠페인을 벌였으며, 그 결과가 언론에 소개되기도 했다. 지난 8월 19일, 국회에서 열린 “빛 공해 방지법 공청회”에는 강영운 공동조직위원장이 지정 토론자로 참여했다.

 

일련번호 : IYA2009-PR09-33
배포일시 : 2009년 12월 10일 오전 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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